화성의 공주
예전에 이글루스 렛츠리뷰에 한번 올라온 책입니다.
그때 오오~ 웬지 공주님이라니, sf라지만 웬지 로맨스삘(...;;)이 나는걸~
이라며 신청했다가 탈락. (요즘 리뷰에 통 안걸리는게... 당연한건가요..;;;)
도서관 갔더니 신간 코너에 있길래 집어 왔습니다.
정확히는 잠보니님의 해설(?)이 있길래 그게 궁금해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대박이라능...ㅋㅋㅋ
아 정말 다 읽고 자음남발할 수 밖에 없었다능...;;;
줄거리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남북전쟁이후 존 카터라는 사람이 어쩌다 화성에 가서 괴물같이 생긴 녹색인들에게 잡혀 반쯤 포로 생활을 하다 역시 같은 포로인 미인인 적색인 공주님을 만나서 사랑에 빠져 여차여차 잘 살다가 마지막에 화성을 구하고 죽었다 깨어보니 지구로 돌아와 있더라... 는 내용입니다만.
1. 아아... 이놈 먼치킨이야?
우리 카터 대위님, 아무리 중력차가 있어서 점프력이 뛰어나진다 하더라도 2~3미터가 넘는 흉악한 녹색인하고 싸워서 안 진다능...;; 공주님을 얻기위해 녹색인의 족장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심지어는 적색인 나라 하나를 멸망시킨다능... 마지막엔 화성을 구한다능... 아아... 미국군인은 남북전쟁때부터 용맹했다...?
2. 이 놈, 좋은 마초군요...;;
좋은 마초.. 라고하면 어감이 이상하겠지만 일단 마초를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는 사람' 이라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겠는데.. 좋은 마초는 '여성은 원래 약하니까 내가 보호해야 한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남성이랄까.
단지 여성을 '남자보다 못한 존재' 로 인식하면서 깔아 뭉게는것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존재' 라고 생각하며 지극히 잘 대해주는 마초입니다. 어차피 여성를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는것은 같지만 결과는 틀리잖아요?
이놈 지대로 공주님을 보호하겠다.. 라는 생각이 투철해서 정말 나라도 하나 말아먹는 꼴을 보니...
아아... 사랑에 빠진 순정남을 보는 느낌이랄까....;;
책 자체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효시로 뭔가 sf계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고 하는데 전 그런건 잘 모르겠고, 여튼 자음남발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으면 장땡이라능!! 쿨럭